볼보차, 탑승자 건강에 마침표
실내 환경 안전 시스템 … 최초로 Oeko-Tex Standard 100 인증 소재 사용
스웨덴 천식·알레르기 협회 선정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을 앞두고 구입한 새 차.
하지만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이가 있다면 신차 증후군이 걱정된다.
설상가상 올해 황사는 예년에 비해 미세먼지농도가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돼 천식과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는 걱정이 더욱 크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2월, 기존보다 강화된 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실내 환경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을 고취시키고 자동차 제조사의 기술 개발을 유도해 국민건강 증진을 이루기 위해서다.
이처럼 자동차 실내 환경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볼보차는 이미 1990년대부터 연구소를 설립 탑승자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차량 내부 환경에 관한 볼보차의 연구는 크게 실내 공기 청정도 유지와 접촉성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분야로 나뉜다.
볼보차의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은 보다 깨끗한 공기를 차량 내부에 공급하기 위해 개발됐다.
멀티 필터와 활성탄 층이 꽃가루, 먼지, 배기가스 분진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과 불쾌한 냄새를 차단하고,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필요 시 통풍구를 일시적으로 차단한다.
따라서,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와 터널을 주행 할 경우 외부보다 더 깨끗한 공기를 탑승자에게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볼보 플래그십 세단 S80 전 모델과 V40 D4 Premium, S60 D5·T4 Premium 등에 기본 장착됐다.
또 ‘청정 인테리어 패키지(CZIP: Clean Zone Interior Package)’는 리모컨으로 차량 문을 연 후 1분 안에 차량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자동 배출되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신차 증후군으로 대표되는 ‘새 차 냄새’나 그 외 이물질 및 악취를 빠른 속도로 차량 외부로 배출시킨다.
현재 스웨덴 천식·알레르기 협회는 CZIP기술의 적용을 추천하고 있다(옵션).
또 볼보 환경연구소의 ‘후각 연구팀’(Nose Team)’은 모든 실내 부품들에 대한 후각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냄새의 정도에 따라 가장 낮은 점수인 1점부터 6점까지 등급을 나눠 평가하고, 3점 이상 받은 차량만 출고를 승인한다.
볼보차는 엄격한 자재 선정과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접촉성 알레르기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볼보차의 모든 가죽 제품은 크롬이 함유되지 않은 천연물질로 가공한 가죽을 사용한다.
금속 제품도 접촉성 알레르기 테스트와 니켈 유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생산단계부터 철저하게 탑승자의 건강을 배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자동차 산업 최초로 유럽 섬유 환경 인증 Oeko-Tex Standard 100(에코텍스 스탠더드)을 받았다.
또 내장재로부터 발생되는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는 ‘가상 태양광 실험(Sun Simulation Tests)’도 실시하고 있다.
가상 태양광 실험은 차내 온도를 65도까지 가열하고 이때 발생되는 유기 화합물과 알데히드 등을 체크, 두통이나 구토, 어지러움, 천식을 유발하는 물질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접촉성·호흡기 알레르기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그 양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이렇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볼보차의 노력은 최근 S80, S60, XC70, XC60, V60, V40 등이 스웨덴 천식·알레르기 협회(Swedish Asthma and Allergy Association)로부터 건강한 환경을 구현한 차로 선정되며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