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車 등록대수 1,900만대
다목적 승용 ↑ 소형차 ↓ … 수입차 증가율 국산차 8배
금년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1,900만대(19,020,869대)를 돌파했다.
또 오는 2015년 상반기엔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7년 7월말 1,000만대를 돌파한 후 15년 9개월(2011년 1월 1,800만대 돌파 후 2년 2개월)만에 900만대가 증가한 것.
자동차 등록대수 추이를 보면 1992년 10월 500만대 → 1997년 7월 1000만대 → 2005년 2월 500만대 → 2013년 3월 1900만대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10여 년간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2002년까지 7∼8% 수준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4년 이후부터 2∼3%의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3년도 1분기 자동차 시장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뚜렷한 경향은 수입차의 증가세 지속과 다목적형 승용차(SUV, Sports Utillity Vehicle) 판매 신장 등 소형 승용차의 감소가 뚜렷하다.
수입차는 2013년도 1분기 말 누계 등록대수는 781,319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19,020,869대 대비 4.1%를 차지했다.
따라서 수입차 증가율이 국산차 대비 약 8배 증가율을 나타내며 2008년 이후 급증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1분기 신규 수입차 등록대수는 37,009대로 전체 신규 등록대수 408,721대의 9.1%를 점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도 신규 수입차 점유율은 9.0%로 139,181대였고, 전체 신규 등록은 1,542,837대를 기록했다.
다목적형 승용차는 고유가 시대와 레저 활동 증가 등으로 디젤차의 수요가 증가하며 다목적형 승용차(SUV 차량)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12년도 신규 SUV 차량은 252,298대가 등록돼 전체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 1,359,048대 대비 18.6%를 차지했고, 2013년도 1분기엔 72,538대가 신규 등록돼 전년 동기대비 55,461대로 30.8%가 증가하는 등 SUV 차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소형 승용차는 점유율은 2012년 말 7.4%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경형 승용차 구매시 취득세·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책임보험 할인 등의 혜택이 강화돼 상대적으로 소형 승용차의 이점이 감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도 1분기의 자동차 등록대수 추세를 통해 올해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50만대가 증가한 1,950만대로 추정되며, 고유가와 캠핑문화 확산 등으로 경유차(다목적형 승용, 승합 자동차 등)의 판매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