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The new Golf Cabriolet
남녀노소 불문한 대중적인 차
오픈카의 뉴 리더 … 16.7km/L의 1등급 복합연비
골프는 말 그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적인 차다.
굳이 이유를 달면 간단히 몇 가지로 요약된다.
부담 없는 차 값·경제성 높은 연비·뛰어난 성능·질리지 않는 디자인·아담한 사이즈 등등.
그런 골프가 변신을 해도 과감함을 넘어서 놀랍게 바뀌었다.
마치 트랜스포머를 떠올리게 할 만큼.
아니면 영화의 한 장면 ‘페이스오프’처럼 말이다.
이 같은 모든 게 골프 카브리올레 탄생으로 이어진 배경이다.
가격 경쟁력·에너지 효율성·혈통을 잇는 퍼포먼스·심플한 디자인 등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오픈카의 뉴 리더로 자리를 굳힌 이유다.
카브리올레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한 개척자로 통하는 까닭이다.
컨버터블계의 역사를 새로 쓴 골프 카브리올레의 데뷔시기는 2년 전으로 돌아간다.
2011 제네바 모터쇼서 9년 만에 4세대 모델로 화려하게 부활하면서부터다.
국내에 선보인 것은 1년 늦은 2012년 여름.
이쯤에서 골프 카브리올레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첫 번째는 지붕을 완전히 열고 닫을 수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두 번째는 180˚ 변신에 성공하면서 더욱 섹시해진 바디다.
여기에 약간의 볼륨감까지 갖춘 탓에 원색에서 더 빛을 낸다.
특히 붉은 계열의 색깔을 입혔을 때 요염해진다.
세 번째는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 블루모션 테크놀로지 적용이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정차 시 엔진을 자동으로 멈춰 차량 에너지(연비포함)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네 번째는 패브릭 루프에 흡음 레이어를 써 공기 역학적으로 다운포스를 증가시켜 정숙성을 높였다.
나머지는 골프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다.
스피드·순발력·민첩성·가속력·제동력·핸들링·코너링·승차감 등 모든 기능이 변함없이 우수하다.
시속 30km 주행 중에도 단 9.5초 만에 오픈할 수 있는 소프트 탑은 또 다른 매력이다.
겨울에도 최적의 온도로 드라이빙이 가능토록 찬 공기 유입을 막아주는 2존 클리마트로닉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의 2.0 TDI 엔진과 6단 DSG변속기 조합으로 1등급의 복합연비 16.7km/L에 이은 제로백 9.9초는 디젤 컨버터블의 존재성을 실감케 한다.
고속 연비는 20.1km/L까지 제공한다.
폭스바겐 코리아가 자료에 공개한 최고 속도는 205km/h.
하지만 잘 뻗은 고속도로에선 230km/h 이상도 거뜬하다.
최대출력 140마력(4,200 rpm)에 최대토크 32.6kg/m(1,750∼2,500rpm)의 파워 때문이다.
가격은 4,390만원(VAT 포함)이다.
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