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온 주행 중 엔진 멈춰 아찔
한국소비자원서 시정 권고 받아
수입차 사냥꾼 알페온이 저속 주행중 엔진이 멈추는 문제점이 나타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알페온 2.4L 차량 제작사 한국지엠에 적극적인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서 ‘알페온 차량 주행 중 엔진멈춤’ 사례 32건을 접수하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엔진 구성 부품 ‘액츄에이터 솔레노이드 밸브’의 안쪽 마모에 의해 부품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면서 엔진이 멈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부품은 엔진오일의 경로와 유량을 감지해 흡기와 배기밸브의 작동시기와 연료분사 시기를 적절하게 맞출 수 있도록 엔진상태를 엔진전자제어모듈(ECM, Electronic Control Module)로 전달해 주는 기능이다.
알페온 2.4L 차량의 엔진 멈춤은 대부분 정차 후 출발할 때와 시속 50km 이하 저속주행 중에 엔진경고등이 점등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행 중 엔진 멈춤은 브레이크 작동이나 운전대 조작을 어렵게 해 안전 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한국소비자원은 제작업체에 시정을 권고한 것.
한국지엠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받아들여 절차에 따라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고 ECM을 리프로그램하는 시정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프로그램은 ECM에 입력된 차량 운행 관련 값을 수정된 값으로 재입력하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또 알페온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이 시정조치가 필요한 차량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한국지엠 고객센터서 조속히 무상 수리 받을 것을 당부했다.
무상 수리 대상 차량은 2011·2012년형 2.4L며, 2010년 9월 3일부터 2012년 1월 25일 생산된 8,354대로 기간은 2013년 2월 1일부터 2014년 1월 31일까지다.
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