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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 꼴

신선호 2013. 4. 4. 09:50

현대기아차,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 꼴

190만대 리콜 최대 규모

국내서도 16만대 자발적 리콜

 

현대기아차가 미국서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에 들어가 파장이 일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를 놓고 업계 일각에서는 과거 토요타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더구나 지난 연말 연비 과대 표시 논란과 최근 대표 모델 쏘나타의 충격흡수 장치 결함 리콜에 이은 최대 리콜 사태여서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리콜 차종은 국내 모델 이름이 아반테인 신형 엘란트라를 비롯해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쏘울이다.

미국서 리콜된 차량 대수는 190만대로 현대 기아차가 실시한 단위 리콜 중 최대 규모다.

리콜된 차량은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생산된 현대차 7개 모델과 기아차 6개 모델로 13종류며 총 187만대다.

이 규모는 이제까지 현대기아차가 국내·외서 실시한 단위 리콜 중 최대 규모로 한 해 국내서 팔리는 전체 자동차 대수보다 많은 양이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168만대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아도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는 전자적 결함이 발견됐으며, 나머지 19만대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펼쳐질 때 천장 구조물이 함께 떨어져 나갈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이드 커튼 에어백 결함은 국내서 아반떼로 팔리고 있는 신형 엘란트라 1차종이다.

현대기아차 이번 사태와 관련 브레이크등 결함으로 사고가 난 사례는 없었으며, 브레이크 작동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같은 문제점이 발견된 국내 판매 차량 16만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무상 수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리콜 대상은 20097월부터 20103월까지 생산된 아반떼 등 현대차 11만여 대와 20106월부터 20116월까지 생산된 쏘울 등 기아차 5만여 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발견된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법규에 어긋나는 결함이 발견된 만큼 위험 예방 차원서 국내서도 리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