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정청조 한국가정문화연구원 대표 / 행정학박사
제발 제대로 숨 좀 쉬며 살게 해 달라.
인간이 숨을 제대로 못 쉴 경우 죽음 아닌가.
어쩌다 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나.
미세먼지가 창궐해 인간의 기본 생명체 유지의 기본인 숨조차 못 쉬고 사는 세상이 되었다.
세계정세가 어떻고 외교가 어떻고 남북관계가 어떻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당장 국민들이 제대로 숨을 쉬고 살 수 없는 지경이라면 과연 대통령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
맑은 하늘 돌려주겠다던 문 대통령의 공약은 어디로 갔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국민을 우습게보고 대통령 다운 통치를 잘 못한 탔으로 지금 구치소에서 수양하고 있는 현실을 왜 문대통령은 직시하지 못하고 국민을 이토록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는가.
최악의 미세먼지 소동으로 ‘잔인한 봄’, ‘춘사불래춘’의 회한을 탓하는 것만은 아니다.
숨을 쉴 수가 없다.
잘 난 사람들, 갖은 자들이야 방독면에 청정 공기청정기에 뭔 걱정이겠는가.
못 가진자, 근근히 생명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민초들의 애환을 어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겠는가.
미세먼지는 지난 주말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휴일이던 지난 25일 서울에서는 초미세먼지(PM2.5)의 하루 평균 농도가 m입방미터당 99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다.
당장 27일부터 초미세먼지 24시간 기준이 50마이크로 당 m입방미터에서 35마이크로 당 m입방미터로 강화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우리의 생명에 대한 우려는 심각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오늘도 중국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이 국경을 무단으로 월경해 한반도로 무차별적으로 넘어오고 있다.
무엇이 침략인가?
생명을 위협하는 이 같은 침략이 진짜 침략 아닌가.
생명을 노리는 침략.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미세먼지의 공습은 오는 5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어이 무엇으로 대처할 것인가?
복안은 있는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도 마찬가지다.
고농도 대기오염긴급조치 등이 포함된 특별법은 지금도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치매, 치명적폐질환 등을 유발하는 미세먼지가 창궐해 많은 국민들이 질병에 아비규환을 이룬다면 과연 이 나라가 나라인가?
개헌이 중요한가?
통일이 중요한가?
개소리가 지금 정치권의 화두로 알고 있는데, 이 필자도 한마디 하자면 “개 같은 통치자 놈들아! 제발 개가 되지 말고 영장인 인간의 본 모습으로 올바른 정치를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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