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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SW - 바디를 감싸고 흐르는 곡선미가 일품

신선호 2020. 3. 14. 21:56

시승기 - 푸조 508 SW

 

 


일상·레저 아우르는 실용성 높은 모델

도로위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레저·캠핑용으로 제격

 

 


푸조 508 SW와 마주한 순간 눈을 의심케 하는 요소가 첫눈에 발견된다.

기존 왜건에선 찾아낼 수 없던 디자인 때문이다.

눈을 연거푸 끔벅이게 만든다.

정말 정교히 바디를 감싸고 흐르는 곡선미는 말 그대로 스타일리시한 자태를 자랑한다.

여기에 콘셉트카 인스팅트(Instinct)에서 영감을 얻은 사자의 송곳니시그니처 LED 주간주행등(DRL)이 헤드램프서 공기 흡입구까지 수직으로 이어지면서 오롯이 드러내는 날렵한 인상은 그 누구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덫이다.

특히나 입체적인 크론 패턴의 프론트 그릴에 와이드한 범퍼 그릴이 더해져 표출되는 존재감은 상당히 강렬한 포스다.

전체적인 외관의 완성도를 높인 원인으로 판단되는 요인이다.

푸조 역시 508 SW 모델에 대해 아주 자신감 있게 밝히고 있는 것도 이 부분이다.

푸조 디자이너의 고심이 여실히 담겨 있다고.

그리고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단서도 당당히 밝히고 있다.

바로 2019 레드닶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19)놀라울 만큼 우아하고, 역동적이다는 평을 받으며 수송(Car and motorcycles) - 승용차(Passenger Car) 부문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을 증명서로 보여준다.

다시 본연의 위치로 돌아와 508 SW 함께 부대끼다보면 다양하고 많은 놓칠 수 없는 매력이 발견된다.

한껏 고조된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몇 가지가 더 있다.

먼저 고급스럽게 마감된 실내와 더욱 넓어진 공간 활용성은 첫 만남부터 무장 해제시킨다.

한편으론 애정도 싹틔운다.

신형 508 세단과 비교해 30mm 길어진 전장(4,780mm)에서 쉽게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전고(1,420mm), 전폭(1,860mm), 휠베이스(2,800mm)는 이전 모델과 같은 사이즈다

다른 한 가지는 바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이다.

성질 급한 드라이버는 1초를 넘기기 전까진 어리둥절할 테지만 기우임을 곧 깨닫는다.

스타트 때 한 박자 멈칫하다 불을 뿜는 응답성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다음부턴 믿지 못할 정도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마치 순한 양에서 순식간에 草野(초야)를 지배하겠다는 듯 야성의 늑대로 돌변한다.

한 발짝 두 발짝 내딛는 걸음걸이는 거칠 게 없는 내 세상이다.

심장은 쪼그라들게 하고 등줄기엔 식은땀이 시트를 흥건히 적실지언정 스릴만큼은 엄지척이다.

처음부터 멈춰 설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천부적 소질을 가진 밀당 꾼이다.

이유는 너무도 간단히 설명된다.

파워트레인 2.0 BlueHDi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협공하는 까닭이다.

요약하면 최고출력 177마력에 최대토크 40.82 kg·m의 강력한 파워에서 비롯된 탓이다.

이런 연유로 경제성 또한 탁월해 백이면 백 모두가 지갑을 여는데 손 떨지 않게 부담을 덜어준다.

복합 연비 기준 13.3 km/(도심 12 km/, 고속 15.5km/)의 연료 효율성이 이를 입증한다.

기존의 자동 6단 변속기에 비해 무려 7%의 연료 소비 저감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

이렇듯 508 SW가 쳐놓은 그물에 붙잡혀 포로가 되는 미끼(유혹 덩어리, 매력)는 이 뿐만 아니다.

일상과 레저를 아우르는 실용성 높은 흠잡을 데 없는 도로위 최고의 라이프스타일로 군림할 수 있는 결정적 한방(핵심)은 지나치기 쉬운 여러 곳에서 찾아진다.

먼저 진화된 인체공학적 설계 중심의 아이-콕핏을 비롯해 전동조절·메모리·8 포켓 마사지 기능을 지닌 나파 가죽 시트와 전화·라디오·실내 온도 조절 등 주요 기능을 직관적이고 편안하게 쓸 수 있게 피아노 건반 모양의 7개 토글스위치는 앙증맞으면서 센스 있는 환경 편의 장치다.

차 안에서 상쾌한 공기와 자연 채광을 만끽할 수 있게 가로 22인치, 세로 27인치 크기의 광활한 면적의 파노라믹 선루프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에코·노멀·스포츠 등 세 가지 드라이빙 모드 적용은 눈여겨볼 환상의 조합 중 하나다.

기본 트렁크 용량이 530로 세단보다 43가량 더 넓지만 2열 시트를 접어 6:4 비율로 맞춰 최대 1,780까지 널찍이 쓸 수 있게 설계된 트렁크는 레저·캠핑용으로 실용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 차량 레이더로 운전자가 미리 설정해 주행 속도 내에서 앞차와의 간격 유지뿐만 아니라 신호대기·정차·재출발 때도 지원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안전운전에 큰 도움을 준다.

이 시스템은 3초 이내 정지하면 자동 출발하고 그 이상 정차하면 가속페달을 밟는 것만으로도 기능이 재활성화 되며, 시속 30km/h부터 180km/h 사이서 작동한다.

시속 65km/h부터 180km/h 사이서 작동하는 차선 중앙 유지 기능과 앞 유리 안쪽 카메라로 자전거·오토바이·동물을 제외한 전방 차량이나 보행자를 감지해 추돌이 예상되면 계기반 표시와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충돌 경고 기능은 복잡한 도심에서 매우 유용하다.

이 기능은 1차 경고는 계기반 표시로만 나타내고, 2차 경고는 계기반의 표시와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그래도 반응하지 않으면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기능이 활성화 돼 스스로 제동 걸어 사고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한다.

주행 중인 차량은 시속 5km/h 이상부터 140사이에 작동하며, 멈춘 차량은 80km/h 이하 속도에서, 보행자는 60km/h 이하에서 작동한다.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도 고마운 기능이다.

차량 측면 센서로 자동차·바이크·자전거 등 장애물이 감지됐을 때 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LED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줘 초보운전자나 여성운전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으로 꼽힌다.

느린 차량을 추월하거나 더 빠른 차량이 지나갈 때뿐만 아니라 시속 12 km/h부터 140 km/h 사이서도 작동하며, 상대 장애물이 차량 추월시 속도 차이가 25km 이하에서도 감지가 가능하다.

가격은 5,047만원이다(개별소비세 인하 분 적용, 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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