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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비자를 우습고 하찮게 ‘졸’로 본다

신선호 2020. 9. 6. 22:08

 

국토부, 현대차 결함에 강 건너 불구경

엔진오일 감소 제보 수십 건 소비자 눈속임 조치로 아웅

 

 

박용진 의원이 엔진오일 감소, 자동차심의위의 객관성 문제 등 현대자동차의 결함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시스템 재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올 8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충질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현대차의 엔진오일 감소 문제와 국토부 자동차 안전·하자심의위원회(자동차심의위) 객관성 문제를 질의했다.

박용진 의원은 뉴그랜저 모델 엔진오일 감소 관련 제보가 의원실로 수십 건 들어왔다.”면서, “엔진오일이 새서 엔진룸이나 냉각수 쪽으로 흘러 들어가면 화재가 발생하거나 시동이 꺼진다.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차 결함을 몇 년 동안 지적해오고 있는데 달라진 게 없어서 유감이라면서, 국토부의 늑장대응과 엉터리 대응도 여전하다. 자동차 리콜센터에 신고가 들어온 게 금년 516일이고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록된 것이 6월 초다. 그런데 국토부는 730일에야 현장조사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와중에 현대차는 문제 해결은커녕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조치만 취하고 있다.”면서, “엔진오일 감소 의혹이 있는 차량의 결함을 고치는 게 아니라 오일 레벨 측정 게이지만 교체해주고 있다. 눈속임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카트리에서 조사를 하고 있으니 민원 등을 취합해서 검사할 때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용진 의원은 자동차심의위 소속 중재위원장 문제도 따져 물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블루핸즈라는 현대차 공식 차량 장비 서비스센터의 대표가 자동차심의위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진 의원은 블루핸즈 관계자가 올 5월 현대차 대상 중재위원회에 위원장으로 참가했다.”면서, “현대차 제작결함 문제를 제기해 중재를 요청했던 소비가가 얼마나 황당했겠냐고 말했다.

덧붙여 소비자에게 불리하고 국민 안전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국민이 정부와 국토부를 믿고 안전조치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거나 하자 관련 중재를 안심하고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과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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