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윤석열·최재형
정청조 한국가정문화연구원장
윤석열은 올 3월까지 현 정권이 임명했지만 많은 고초를 겪으며 검찰총장을 엮임한 인물이고, 최재형은 현재 감사원장이다.
두 사람 모두 현정권에서 임명 받고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직을 수행했던 인물들이다.
윤석열은 1983년 서울법대 졸업 후 칠전팔기 끝에 사시에 합격하여 검사로 시작, 긴 세월 검사로 근무하면서 검찰의 꽃인 검찰총장 직까지 엮임한 인물이고, 최재형은 1979년 서울법대를 졸업, 1981년 사시 합격 후, 줄곧 판사로 재직, 2015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2017년사법연수원장, 2018년 감사원장에 발탁 돼 지금까지 그 직에 있는 인물이고, 두 분 다 필자의 서울법대 후배들이다.
윤석열은 6월 29일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할 것이며, 최재형은 내일 감사원장 직을 사임 하고 후일 대선 출정식을 할 예정으로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검찰총장 재직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현 정권에 대한 수많은 비위행위에 대해 동조 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 하면서 공정·정의·상식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살현 하고자 하는 의지의 강한 표출로 여당 아닌, 야당의 대권 후보 군으로 1위를 계속 유지해 온 장본인이다.
이에 다름없는 최재형은 감사원장으로써 초임 일성이 ‘정치적 중립성’이었다.
임기 중 정부의 반발 속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항인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감사를 진행 했고,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지켜 내면서 정부와의 괴리를 겪으면서 이 정부의 정직하지 못한 행태에 반감을 갖고 조기 사임 후 대권에 도전할 생각을 한 것이란 중론이 우세하다.
이 정부에서 최고의 권력기관장들이 이 같이 반항하는 이유는 나변에 있겠는가?
제대로 원칙에 준한 통치를 못한 이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에 기인한다고 볼 수밖에 없겠다.
원래 서울법대 출신들은 모래알이다.
자기중심적이고, 개성이 강하다.
불의를 보지 못하고 원칙을 벗어나는 행동은 배척하는 습성이 있다.
혹자들은 임명권자에게 배신행위이고, 정부 최고직공무원으로써 형용모순이라고 비아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해도 너무한 무능과 아마추어리즘의 정치를 해 왔다는 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21일·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14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2.3%의 지지를 얻어 1위였다.
하지만 직전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2.8%포인트 떨어졌다.
검찰총장 사퇴이후 최대 낙폭이다.
2위인 이재명 경기지사 22.8%와의 격차도 한 자릿수로 줄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가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민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0%로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떨어지며 이 지사 27%에 이어 오차범위 밖 2위에 머물렀다.
정치권에서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유력 대안으로 그래서 최 원장의 리얼미터 조사에서 3.6% 지지율을 얻어 3위에 오른 것을 크게 보도하는 이유도 의미 있는 이유가 아닐 수 없다.
나는 두 후배가 엄혹한 정치판의 그 음흉한 괴문서의 난관을 정면 돌파해서 두 후배 중 누구라도 이 침체하고 암흑 같은 현 정권에 맞서서 진정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통치자가 탄생하길 두 손 모아 기원해 본다.
그래서 이회창 선배나 반기문 후배가 이루지 못한 대권에서의 승리를 빌고 또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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