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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현 기자의 글로벌 명차 시트로앵 DS 7 크로스백 시승기

신선호 2021. 9. 12. 19:52

시승기 - 시트로앵 DS 7 크로스백

 

프랑스 명품 제조 노하우·첨단 기술 결합

선과 빛으로 완성된 강렬한 카리스마 디자인

과감한 면·예리한 선이 강렬한 존재감 드러내

 

눈에 들어오는 첫 인상부터가 여느 SUV와 확연히 다름이 느껴지는 포스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실내서도 예사롭지 않은 중후함이 물씬 풍긴다.

단 몇 분간의 드라이빙만으로도 심적 울림이 큼을 알게 한다.

안팎에서 와 닿는 기분은 그저 평범한 헤비급 수준으로 보이지만 막상 몰아보면 선입견을 깬다.

슈퍼헤비급임을 실감케 한다.

서 있을 때와 움직일 때의 모습과 태도가 180도 달라진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잘 만든 글로벌 명품 그 자체다.

몇 칠 간 타면서 관심 갖고 이모저모 뜯어보고 관찰해보니 이유는 간단히 찾을 수 있다.

2014년 브랜드 독립에 맞춰 신설한 DS 디자인팀이 만든 첫 번째 모델로 33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브랜드의 야심작인데서 실마리가 풀린다.

DS의 대표적인 콘셉트카 디바인 DS(Divine DS)DS E-TENSE에서 영감을 얻어 혁신적이고 예술적인 모델로 완성시킴으로서 프리미엄의 새로운 기준과 경험을 제시함도 충분히 납득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과 빛으로 완성된 강렬한 카리스마의 디자인이다.

프랑스의 명품 제조 노하우로 빚어낸 정교한 디테일, 역동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첨단기술의 조화는 수시로 바뀌는 도로 여건에 완벽히 적응토록 설계된 점이 놀랍다.

온로드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다.

진흙탕 길, 자갈길, 모래길 등에서 굴복하지 않는다.

제멋대로 난 위험천만한 산길과 속과 깊이를 예측할 수 없는 강길 등 급경사 길을 만나도 흔들림 없는 안정성은 차량에 대한 믿음을 크게 갖게 한다.

과감한 면의 사용과 예리한 선들이 만들어내는 근육질의 아름다움을 빛의 화려함으로 채운 강렬한 존재감은 오히려 스마트한 훈남 같아 매력을 끈다.

넓은 실내를 채운 고급스러운 소재와 프랑스 장인의 손을 거친 내부 디테일은 고급 맞춤복인 오트쿠튀르(Haute Couture)를 연상시킨다.

고급소재, 디테일한 마감, 혁신기술 등 프랑스의 명품 제조 노하우와 섬세한 감각은 선택의 폭을 넓힘과 함께 진한 감동을 준다.

대담함과 혁신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정체성 아방가르드 정신(Spirit of Avant-garde)을 가장 극명하게 표현된 전체적인 아우라는 예술품을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스텔란티스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한국 시장에 전략적으로 선보인 첫 번째 프리미엄 SUV 모델이 무엇인지를 일깨우기 위한 포석쯤으로 해석된다.

DS 7 크로스백과 부대끼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최첨단 기술 뿐 아니라 10가지 기본 안전사양에 6가지가 더 추가된 첨단 안전사양 덕분에 동급 경쟁 차종에서 느끼지 못했던 최고 수준의 안전과 편안한 드라이빙을 만끽한 점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스타트와 가속력은 한 박자 늦지만 20km를 넘어서는 순간 폭발적인 탄력이 스포츠가 버금간다.

2.0리터 Blue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EAT 8)의 공조에 기인한다.

최고출력 177마력에 최대 토크 40.82kg·m가 뿜어내는 파워는 스릴 만점이다.

눈여겨 볼 대목은 역시 주머니 사정인데 복합연비 12.8km/(도심 11.7km// 고속 14.4 km/)로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실제 체감 연비는 이보다 더 경제성이 높다.

정숙성은 타고난듯하다.

코너링, 제동력, 스피드, 균형감, 핸들링 등도 나무랄 데 없다.

각종 편의장치 중 눈에 띄는 것은 오른쪽 기어와 나란히 배열된 버튼으로 시선을 빼앗기지 않아 안전운전에 크게 도움 된다.

내비게이션 상단에 설치된 아날로그시계도 마찬가지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55L로 뒷좌석을 접을 경우 1,752L까지 확장 가능해 레저스포츠용으로도 유용하다.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라인은 리볼리와 퍼포먼스라인이며 바스티유(Bastille), 리볼리(Rivoli), 포부르(Faubourg), 오페라(Opera), 퍼포먼스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20212월 기준 쏘시크(So Chic) 모델 5,400만원, 그랜드시크(Grand Chic) 모델 5,950만원(19인치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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