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 현대차 엔트리 SUV 캐스퍼
혁신의 경험 더한 카라이프
당당한 디자인·넉넉한 공간성·첨단 안전 기술로 상품성 높여
눈으로 볼 때와 타보면 큰 차이를 느끼게 하는 SUV다.
겉에선 아담하고 슬림해 몇 명이나 탈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실내에선 넉넉한 공간과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점이 생각을 바꾸게 한다.
키 180에 몸무게 80-90Kg 덩치의 4명이 타도 몸 움직임이 수월하다.
캐스퍼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 최초로 적용한 풀 폴딩(Full-folding) 시트다.
운전석 시트를 앞으로 완전히 접으면 상당히 확대된 실내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활용성이 그만큼 커진다.
쉽게 설명하면 첫째 1·2열 전 좌석에 폴딩으로 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이다.
두 번째는 슬라이딩으로 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며, 또 다른 방법은 등받이를 앞·뒤로 기울이는 리클라이닝으로 차량 가치를 높여주는 매력이 큰 기능에 속한다.
게다가 2열 시트는 최대 160mm 앞뒤 이동에 최대 39도로 젖혀져 후석 탑승자들까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덕분에 다양한 크기의 물품 적재는 물론 차박과 같은 레저, 아웃도어 활동 등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공간 활용도도 우수하다.
캡슐 형상의 조형 요소에 곡선으로 설계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상으로 마감된 실내는 부드럽고 안락한 분위기에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낸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의 엇박자 같은 조합은 의외로 야무지고 똑 부러지게 알차고 꽉 찬 느낌이 신선하다.
원색 컬러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더구나 간편히 자리 잡은 각종 편의 사항은 손놀림을 줄여줘 안전 운전에 크게 도움 된다.
시트 냉방장치는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다.
타보면 고객 입장이 충분히 배려됐음이 읽어진다.
차량 움직임도 가볍고 드라이버의 요구 잘 따라줘 달리는 맛도 제법이다.
한 박자 더딘 스타트지만 50Km를 넘어서면 위력적인 스피드를 뽐낸다.
민첩성과 핸들링은 물론 제동력에서도 빠른 응답성을 보여 드라이빙이 즐겁다.
여기에 부드러운 코너링과 비포장도로에서의 흔들림을 최소화한 균형감각은 엄지척이다.
정숙성도 대체로 만족스럽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7개 에어백의 기본 적용은 특히 초보운전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줘 행복한 운전을 유도한다.
이 밖에도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을 경형 최초로 기본 적용해 동급 최대 안전성과 편의성 확보는 캐스퍼의 진가뿐만 아니라 선택의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상품성을 높인 캐스퍼 기본 모델은 1.0 MPI를 탑재해 최고 출력 76PS(마력), 최대 토크 9.7kgf·m, 복합연비 14.3km/ℓ로 연료 효율성을 높여 얇은 지갑 걱정도 덜어준다.
선택사양으로 운영하는 캐스퍼 액티브 역시 마찬가지다.
1.0 터보 엔진을 심장으로 얹어 최고 출력 100PS, 최대 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km/ℓ로 경제성을 갖췄다.
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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