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글로벌 모터스포츠 마케팅 가동
슈퍼스타즈·JWRC 타이어 독점 공급
슈퍼GT·포뮬러D 참가 팀 후원 등
한국타이어가 금년도 스포츠마케팅에 불을 지폈다.
올해 열리는 전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를 후원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한 것.
한국타이어는 본격적으로 모터스포츠가 시작되는 4월을 맞아 세계 최정상급의 모터스포츠 대회 ‘슈퍼스타즈’와 ‘JWRC(주니어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식 타이어로 독점 공급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한다.
한국타이어는 6일부터 슈퍼카의 나라 이탈리아서 열리는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 ‘슈퍼스타즈’에 작년에 이어 추가로 3년 동안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5위에 올라있는 피렐리의 안방서 열리는 ‘슈퍼스타즈’에 장기간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게 된 것은 한국타이어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덕분.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포르쉐 등 이탈리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명품 슈퍼카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이 대회서해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유럽 남부 지역 공략에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이어서 13일부터 포르투갈서 개막되는 ‘JWRC’에도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JWRC’는 랠리 대회의 F1이라 불리는 ‘WRC’로의 관문에 해당하는 ‘WRC’ 진입을 위한 드라이버들 사이의 경쟁과 함께 경기의 승부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타이어 메이커 간의 기술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JWRC’를 통해 서킷은 물론 다양한 도로 상태와 기후 조건을 이겨내야 하는 랠리용 타이어의 기술력까지 인정받으며 경쟁사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또 일본 ‘슈퍼GT’와 미국 ‘포뮬러D’에 직접 레이싱 팀을 참가시키거나 참가 팀을 후원하는 등 해외서 안목 있는 마케팅 활동 투자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6일부터 개막되는 일본 ‘슈퍼GT’는 독일의 DTM, 유럽의 FIA GT(슈퍼카 월드 챔피언쉽)과 함께 세계 3대 그랜드 투어링 대회로 꼽히는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지난해 종합 2위를 차지하며 한국타이어의 우수성을 알린 KTR팀 외에 히토츠야마 레이싱팀까지 후원을 확대하며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요코하마 타이어, 브리지스톤 등 일본 타이어 브랜드들의 텃밭인 ‘슈퍼GT’에서 한국타이어의 알리고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레이싱 타이어 개발에도 활용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전남 영암서 한국 최초로 ‘2013 슈퍼GT 올스타 대회’가 열려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13일 미국서 개막하는 ‘포뮬러D’는 미국 시장서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판매하는 기업들이 성능과 인지도 강화를 위해 각축을 벌이는 대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이 대회에 총 5대의 차량을 후원하며 미국시장서 기술력과 초고성능 타이어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92년 국내 최초의 레이싱 타이어 Z2000 개발을 시작으로 안목 있는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독일의 프리미엄 명차 브랜드 간 자존심 대결로 유명한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공식 타이어 독점 공급 업체로 활약하는 등 약 30개의 모터스포츠 대회를 후원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슈퍼스타즈’, 스웨덴 ‘TTA 레이싱 엘리트 리그’, ‘포뮬라 3 유로 시리즈’, ‘뉘르브르크링 24시’ 등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품질과 기술력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신선호 기자